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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날만한가? 자빈드서울 윙크쿠션 21호 솔직후기

by 오르니 2020. 5. 13.

파데, 쿠션 유목민으로써 색조보다 베이스 신상 소식이 들리면 당장 살것도 아니면서 찾아보고 관심갖는 편입니다. 피부의 단점을 가릴 수 있는 직접적인 제품이 파데, 쿠션이어서 그런가봐요.


자빈드서울 쿠션 패키지자빈드서울 쿠션 패키지자빈드서울 쿠션 패키지2자빈드서울 쿠션 패키지2

자빈드서울? 이게 왜 글로우픽 1위 쿠션이지?

하고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마케팅 홍보 엄청 하나보다 하고 넘겼었어요.
SNS에서 광고 하는 제품들에 대한 기본적인 불신이 있어서 1위임에도 자체적으로 걸렀거든요.

그. 럼. 에. 도
하나같이 뷰티 유튜버들이 극찬하는 영상들과 1위라는 타이틀, 더워지는 계절에 맞게 새로운 베이스제품을 사고싶었고, 결국 제 기준 (듣보)쿠션인 자빈드서울 윙크쿠션을 내돈주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깐깐한 제 지갑을 열었으니 유튜버에 제품을 쫙 뿌리고 광고를 한 것이 맞다면 성공적이었을 것 같네요.

쿠션 케이스 정면쿠션 케이스 정면쿠션 케이스 옆면쿠션 케이스 옆면쿠션케이스 홀로그램쿠션케이스 홀로그램

케이스는 다들 특이하고 예쁘다고 하는데, 전 너무너무 별로입니다. 홀로그램 그림체가 그냥 촌스러웠어요. 그래도 케이스는 케이스일뿐하고 넘어갈게요.



쿠션 색상표쿠션 색상표

컬러는 현재 19, 21, 23호 이렇게 3가지로 나와있구요, 저는 21호로 선택했습니다.


쿠션 컬러 비교쿠션 컬러 비교

[왼쪽부터]

정샘물 에센셜 스킨누더 쿠션(라이트) / 에스쁘아 테이핑 커버 쿠션(아이보리) / 에스쁘아 비실크 파운데이션(페탈y) / 자빈드서울쿠션21호



쿠션 퍼프쿠션 퍼프쿠션 퍼프 두께쿠션 퍼프 두께

퍼프는 보송하고 보드라운 면으로 되어있어요. 정샘물쿠션 퍼프 or 미샤 텐션 퍼프(밀착)과 비슷해요.




쿠션 바르기 전쿠션 바르기 전

쿠션 1번 펴발랐을 때쿠션 1번 펴발랐을 때

쿠션 한번더 펴발랐을때한번더 펴발랐을때

(위에서부터) 바르기전 / 얇게 한번 / 한번더펴바름


컬러는 적당히 화사하고 좋았습니다.

평소 피부톤은 22호정도의 노란피부톤이에요. (퍼스널컬러는 여름뮤트 올리브톤)
쿠션21호는 제 피부톤에는 적당히 화사하게 올라가는 느낌었고요. 아이보리라고 명시되어 있었지만 살짝 핑크빛이 섞인 느낌이었어요. 저같은 올리브톤 피부에는 과하게 핑크빛이 들어간 제품을 쓰면
나중에 잿빛으로 보일수가 있는데 이건 그렇지 않은걸로 보아 적당한 핑크빛이 들어간것 같네요.

커버력은 좋지만 화장한 티가 나는 제품입니다.

커버력은 좋습니다. 사실 커버력이 좋으면 당장 가려지는 것이 눈으로 보이다보니 제품을 홍보하기에도 좋고 이 쿠션이 급 입소문을 타게 된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어요. 그만큼 얇게 한겹 발랐을때도 커버력은 꽤 좋았고, 더 가리고싶은 부위를 두번 덮어주었을때는 컨실러가 따로 필요 없겠더라구요. (뾰루지 올라온 부분은 가리기엔 역부족)
모공 커버력이 좋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글쎄요, 왠만한 베이스제품은 모공은 다 가려주지 않나요?? 이 쿠션이 특별히 다른 제품보다 모공을 뛰어나게 가려준다고는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커버력이 좋은 제품일수록 커버해준다고 느끼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얇게 올라간다고 알려져있는데 커버력 높은것치고 얇게 올라가는것은 맞지만 제형 자체가 얇진 않았어요. 딱 봐도 화장한 티가 나는 제품입니다.

세미매트한 발림성 & 밀착력은 좋은편이나 각질부각 있습니다.

쿠션을 얼굴에 찍어 펴바를때는 묽은 텍스쳐를 펴바른다는 느낌보다는 아주 고운 촉촉한 파우더를 얼굴에 펴바른다는 느낌이 살짝 있는 그런 발림성이었어요. 그래서 묽은 액체를 촉촉한 파우더가 이길수 없듯이 촉촉한 발림성은 아니었구요, 세미매트한 발림성으로 느껴졌습니다.
제형 특성상 밀착력도 있는 편이었구요, 묽은 텍스쳐는 아니다 보니 각질 부각은 있었습니다. 각질 부각은 사전에 각질 관리를 잘 해주거나 기초를 잘 다져주면 어느정도 개선 가능하다보니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하지만 마스크에 안묻어나온다느니 그런건 아니었구요, 꽤 널널한 마스크를 썼음에도 묻어남은 있었습니다. 제 기준 마스크에 묻어나오지 않을 정도의 밀착력 갑 쿠션은 '디올 포에버 퍼펙트 쿠션'이에요.   

지속력 & 다크닝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보는 부분중에 하나가 지속력과 다크닝인데요, 꼼꼼하게 화장다해놓고 금방 무너지거나 칙칙하게 다크닝이 오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을 해서 특히 중요하게 보게 되더라구요.
결론적으로 이 쿠션은 지속력 쏘쏘고 다크닝은 없는 편이다라고 느꼈습니다. 지속력이 쏘쏘인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유분이 올라오는 편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유분이 금방 올라오면 잘 지워질수 있거나 개기름으로 보일수도 있으니 지속력이 좋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웃긴게 그 유분이 올라오는 그때가 피부표현이 더 예쁘더라구요. 처음에 발랐을때는 산뜻하지만 각질부각이 살짝 있었는데 기름과 어우러져서 각질부각이 잠잠해지고 광도 돌았어요. 무너짐이 더러운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느낌이어서 지속력은 좋진 않지만 나쁘진 않다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크닝은 그렇게 유분이 올라오는 것 치고 없더라구요. 그래서 칙칙해보이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여담으로,
남편이 눈썰미가 있는편이라 제가 한 화장의 변화에 대해서 잘 얘기해주는 편인데 이 쿠션을 바른날 피부가 좋아보인다고 하더라구요. 딱 유분이 올라오면서 광도는 피부표현이 되는 그 시점에 저런 말을 하는걸 보고 다른 사람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구나 싶었고 입소문이 난 이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결론적으로 자빈드서울 쿠션이 입소문날만한가?

에 대해서 날만하다는 생각은 했어요.
왜냐면 각 부분에 대해서 기본 이상은 하는 조화가 잘 된 쿠션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기에 시각적으로 제일 드라마틱한 커버력이 있으면서 다크닝도 없는 편이라 쿠션에 대해 나쁜 인상은 받질 못했으니까요. 잡티를 가리고 싶으면서 데일리 쿠션으로는 추천드려요. 하지만 난 잡티가 별로 없어서 그냥 자연스럽게 얇게 올라가는 쿠션이 좋다하면 비추합니다.



제가 사용했던 쿠션 후기이고, 비교하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간단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정샘물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
: 커버력은 자빈드서울과 비슷하게 드라마틱하게 가려주고, 발림성도 상당히 비슷한데 정샘물이 더 두꺼운 느낌이에요. 그리고 더 촉촉한 느낌이라 묻어남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지속력과 다크닝은 정말 최악이라,,너무 더럽게 무너져서 다시는 쓰고 싶지 않은 쿠션이에요.

클리오 누디즘
: 촉촉한 쿠션이에요~ 액체를 바르는 느낌이 드는 발림성이고 커버력은 상당하진 않지만 그만큼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이 가능해요. 촉촉해서 각질부각 없고 초반에는 피부표현이 예쁘지만 얘도 지속력과 다크닝에서는 약한편이라 가볍게 외출할때만 쓰는편입니다.

에스쁘아 테이핑 커버 쿠션
: 커버력 좋으면서 얇게 펴발려지는 느낌이지만 양조절 잘못하거나 기초에 따라서 밀리거나 뭉침 있어서 쉽진 않은 쿠션이구요, 지속력은 좋은 편이지만 다크닝은 있어요. 초반에 화사함은 사라지는 쿠션.

헤라 유브이 미스트 쿠션 누드
: 단종된 구버전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쿠션이에요. 정말 얇게 그만큼 커버력은 없지만 전체적인톤보정, 모공커버 되는 제품으로 진짜 내피부인듯 자연스럽게 커버 되는 쿠션이에요.
잡티 없는 편인 분들은 이 쿠션 쓰면 피부 너무 건강하고 예뻐보일것 같고, 수정화장할때도 딱 좋아요. 단종되어서 아쉽네요.ㅠ

디올 포에버 퍼펙트 쿠션
: 이 쿠션은 따로 포스팅을 했는데 돈값하는 쿠션이에요. 이 쿠션이야말로 얇으면서 밀착력갑이구요, 지속력까지 좋아요. 대신 세미매트와 매트 그 중간이여서 건조한 사람에겐 비추하지만 여름에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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